취업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우리 큰딸이 정말 오랜만에 집에 왔어요.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세상에 얼굴이 반쪽이 된 걸 보니 엄마 마음이 어찌나 짠하고 속상하던지요. 밥은 제대로 챙겨 먹고 다니는지...
"엄마가 우리 딸 좋아하는 거 다 해줄게!" 큰소리치고 바로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마침 남편이랑 코스트코 갔을 때 사 둔 두툼한 목살과 소스가 눈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오늘의 메뉴는 <엄마표 서가앤쿡 스타일 목살 스테이크>입니다. 레스토랑 가서 사 먹으면 분위기는 좋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잖아요? 집에서 수입산 돼지고기나 한돈 목살을 활용하면 맛은 똑같은데 가격은 훨씬 저렴하답니다.

얼마나 이득인지 제가 계산 한번 해봤어요. (주부 9단의 꼼꼼함!)
| 구분 | 레스토랑 (서가앤쿡 등) | 집밥 (코스트코 목살) | 절약 금액 |
|---|---|---|---|
| 가격 | 약 35,000원 | 약 10,000원 | -25,000원 |
| 양 | 400g | 500g (더 푸짐!) | +100g |
보이시나요? 맛은 더 좋은데 2만 5천 원이나 절약할 수 있어요. 남은 돈으로 아이들 디저트까지 사줄 수 있으니, 이게 바로 홈파티의 매력 아니겠어요? ^^
다가오는 연말 홈파티 음식이나 손님 초대용 집들이 음식 메뉴로 비주얼과 가성비 모두 잡은 이 메뉴, 요리 초보자도 실패하지 않게 아주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재료 준비 (2인분 / 목살 500g 기준)
남편에게 부탁해서 냉장고 속 재료들을 신속하게 공수했습니다.
- 돼지 목살 6장 (약 500g)
Tip: '수육용' 말고 1~1.5cm 두께의 '구이용'으로 준비하세요. - 아보카도 오일 (발연점이 높아요)
- 시즈닝 가루 (허브솔트 또는 에브리띵 베이글 시즈닝)
- 후추 약간
🥗 가니쉬 및 기타
- 양파 1개, 애호박, 토마토, 통마늘
- 파인애플 통조림 (캠핑 요리 느낌 내려면 필수!)
- 계란 1개 (반숙), 버터 3조각
🥣 스터브스 소스 활용법: 특급 황금비율
오늘 맛의 핵심은 코스트코 필수템 '스터브스(Stubb's) 바비큐 소스'예요. 하지만 그냥 쓰면 너무 셔서 아이들이 싫어할 수 있어요.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감칠맛을 더하는 엄마의 황금 비율입니다. (밥숟가락 기준)

- 베이스: 스터브스 소스 6스푼
- 신맛 중화: 케첩 3스푼
- 감칠맛(핵심): 굴소스 1.5스푼 (파는 맛의 비결!)
- 단맛 추가: 올리고당 4~5스푼 (과감하게!)
- 한국인의 혼: 다진 마늘 1.5스푼
- 농도 조절: 물 10스푼 (종이컵 반 컵
👩🍳 요리 과정: 초보자도 성공하는 '따로 굽기'
많은 분들이 고기가 질기거나 소스가 밍밍하다고 하시는데, 그건 고기랑 채소를 한 번에 볶았기 때문이에요. 귀찮아도 '따로' 구워야 합니다.


1 고기 핏물 닦고 밑간하기
키친타월로 목살 표면의 핏물을 꾹꾹 눌러 닦아주세요. 그다음 칼집을 살짝 내고 오일, 시즈닝, 후추를 뿌려 10분간 재워둡니다.
물기가 있으면 고기가 구워지는 게 아니라 '쪄지듯이' 익어서 맛이 없어요. 핏물 제거 필수!
2 채소 먼저 굽고 빼두기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애호박, 마늘을 노릇하게 구워 접시에 따로 빼주세요.

3 고기 '바짝' 굽기 (시어링)
센 불에서 목살을 앞뒤로 굽습니다. "좀 탔나?" 싶을 정도로 갈색이 돌게 바짝 구워주세요. 이것을 '시어링'이라고 하는데, 육즙을 가두는 과정이에요.

4 소스 끓이기 & 버터 투하
고기 구운 팬을 키친타월로 닦아낸 뒤(탄 것 제거), 만들어둔 소스와 버터 3조각을 넣고 중불을 켭니다. 버터가 녹아 소스와 섞이면 풍미가 폭발합니다.


5 고기 졸이기 (농도 맞추기)
소스가 끓으면 고기를 넣고 중약불로 줄이세요. 처음엔 물 같던 소스가 윤기가 돌면서 탕수육 소스처럼 끈적해질 때까지 1~2분 정도 졸입니다.

6 채소 합체 (마지막 30초!)
소스가 끈적해지면 아까 구워둔 채소를 넣고 가볍게 섞은 뒤 바로 불을 끄세요. 채소는 양념만 살짝 입히는 겁니다.

🍽️ 플레이팅 & 딸아이의 시식 평

넓은 접시에 고기와 채소를 담고, 서가앤쿡의 상징인 '반숙 계란 프라이'를 살포시 올려주면 완성! 노른자를 톡 터뜨려 고기를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답니다.
식탁에 내놓자마자 딸아이가 "와 대박! 아웃백 갈 필요 없겠다!" 하며 한 접시를 싹 비웠네요. 만 원의 행복으로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스터브스 소스가 없으면 못 만드나요?1. 물기 제거: 굽기 전 고기 핏물 닦기 (누린내 잡고 바삭하게!)
2. 따로 굽기: 채소 따로, 고기 따로 구워야 물이 안 생김.
3. 농도 조절: 소스가 끈적해질 때까지 졸여야 윤기가 좔좔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