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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활력, 코스트코 장보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가족들과 함께 코스트코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는 유난히 장바구니가 묵직했는데요. 건조한 날씨에 필요한 보습 제품부터, 다가오는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디저트, 그리고 우리 가족 건강을 챙길 식재료까지 알차게 담아왔기 때문입니다.
직접 카트에 담아온 물건들과 눈여겨본 신상품들, 주부의 시선으로 꼼꼼하게 골라본 '실패 없는 코스트코 쇼핑 리스트 13종'을 소개합니다.
1. 우리 집 식탁을 책임지는 '든든한 식재료'
매일 먹는 밥상 물가가 무섭지만, 코스트코 대용량 제품을 잘 활용하면 식비 방어에 큰 도움이 됩니다.

① 자연을 품은 동물복지 계란 (60개)
- 가격: 16,390원
- 구매 이유: 계란은 냉장고에서 떨어지면 불안한 1순위 식재료죠. 60알이 많아 보이지만, 아이들 반찬으로 계란말이 한번 하면 5~6알은 금방입니다. 난각번호 1, 2번이라 비린내 없이 노른자가 아주 탱글탱글해요. 신선해서 프라이할 때 노른자가 잘 터지지 않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② 예산농협 황금쌀 (10kg, 2025 햅쌀)
- 가격: 31,790원 (2,000원 할인)
- 주부의 선택: 밥맛은 '도정일자'가 결정한다는 사실, 아시죠? 2025년 햅쌀이라 수분감이 가득합니다. 묵은 쌀 20kg보다 회전율 빠른 10kg 햅쌀을 사다 먹는 게 윤기 흐르는 밥상의 비결입니다.

③ 라 투랑젤 아보카도 오일 (1L)
- 가격: 16,790원
- 활용 팁: 발연점이 높아서 요리할 때 연기가 덜 나요.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좋지만, 저는 주로 아이들 돈가스 튀겨주거나 전 부칠 때 사용합니다. 기름 쩐내 없이 깔끔하게 요리가 완성돼서 주방 필수품으로 정착했습니다.

④ 오리늘보 무항생제 훈제 슬라이스
- 가격: 14,890원 (3,800원 할인)
- 간편 레시피: 반찬 없을 때 이만한 효자가 없어요.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메인 반찬 완성입니다. Tip: 고기를 다 먹고 남은 오리기름에 신김치 총총 썰어 넣고 김가루 뿌려 볶음밥 해 드셔 보세요. 식당에서 먹는 그 맛이 납니다.
2. 홈카페 & 간식: 연말 분위기 내기
아이들 간식과 손님 초대용으로 좋은 베이커리류입니다. 이번에 신상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⑤ 수플레 치즈케익
- 가격: 14,690원 (3,300원 할인)
- 보관 노하우: 코스트코 케이크는 가성비는 좋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게 흠이죠. 사 오자마자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커피 마시기 30분 전에 꺼내두면 살짝 녹아서 '아이스크림 케이크'처럼 시원하고 꾸덕하게 즐길 수 있어요.

⑥ 신라명과 까눌레 (21개입)
- 가격: 23,990원
- 맛 평가: 밖에서 사 먹으려면 비싼 디저트인데, 개당 천 원대라니 안 살 수가 없었어요. 그냥 먹으면 눅눅할 수 있으니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 식혀 드세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급 디저트로 변신합니다. 손님 오셨을 때 내놓기 딱 좋아요.

⑦ 커클랜드 플로렌틴 쿠키
- 가격: 19,990원
- 주의사항: 아몬드와 피칸이 듬뿍 들어간 튀일 스타일 쿠키예요. 초콜릿 코팅이 없어져서 오히려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다만 습기에 약해서 금방 눅눅해지니,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셔야 끝까지 '오독오독'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⑧ 포카치아 샌드위치
- 가격: 18,990원
- 변화: 예전엔 양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웠는데, 사이즈와 가격이 딱 적당해졌어요. 주말 브런치로 남편과 반쪽씩 나눠 먹으니 든든하더라고요. 햄과 치즈 풍미가 진해서 우유랑 잘 어울립니다.

⑨ 실버 크레인 초코 트러플 (호두까기 인형)
- 가격: 15,990원 (3,000원 할인)
- 추천: 사실 초콜릿보다 틴케이스가 너무 예뻐서 탐났던 제품이에요.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장식용으로 두면 분위기가 확 살 것 같더라고요. 선물용으로도 센스 있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3. 겨울철 피부 & 건강 관리 템
나이 들수록 챙겨야 할 것은 피부와 영양제죠. 남편과 함께 쓰기 좋은 제품들로 골랐습니다.

⑩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 가격: 19,990원 (5,000원 할인)
- 사용감: 겨울 되니 얼굴 당김이 심해져서 담아왔어요. 물처럼 흐르는 제형인데 흡수가 정말 빨라요. 화장하기 전에 듬뿍 바르면 파운데이션이 들뜨지 않고 찰떡같이 먹습니다. 용량이 넉넉해서 남편도 같이 쓰고 있어요.

⑪ 모다모다 제로그레이 블랙 샴푸
- 가격: 24,990원 (7,000원 할인)
- 남편의 픽: 염색약 독한 냄새 싫어하는 남편을 위해 눈여겨본 제품입니다. 머리 감으면서 자연스럽게 새치 관리가 된다니 간편해 보이더라고요. 할인 폭이 클 때 쟁여두면 좋을 것 같아요.

⑫ CJ 아이시안 루테인 지아잔틴
- 가격: 25,490원
- 가족 건강: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우리 부부를 위해 필수 영양제입니다. 루테인만 있는 게 아니라 지아잔틴까지 들어있어 더 든든해요. 4개월 분량이라 한번 사두면 한 계절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4. 맛을 더해주는 '마법의 소스'

⑬ 야마야 명란 마요네즈
- 가격: 7,990원
- 활용법: 이거 하나면 요리 솜씨 없어도 맛집 맛 낼 수 있어요. 구운 식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지만, 따뜻한 밥에 계란 프라이, 김가루 넣고 이 소스 넣어 비벼 드셔보세요. 다른 반찬 필요 없는 꿀맛입니다. 먹태 찍어 먹는 소스로도 최고예요.
마무리하며
이번 주 코스트코 장바구니, 어떠셨나요?
연말이라 그런지 베이커리 신상품도 많고, 겨울철 대비용 보습 제품 할인도 쏠쏠했습니다.
무조건 저렴하다고 담기보다는, '우리 가족이 끝까지 잘 먹고 쓸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담으니 버리는 것 없이 알뜰한 쇼핑이 되더라고요. 이번 주말 장 보러 가시기 전, 제 리스트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따뜻하고 맛있는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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