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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밥도둑! 8천 명이 반한 인천대공원 ‘배터지는 게장’ 재방문 후기(주차, 가격정보)

by 지식먹보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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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인천대공원 벚꽃놀이 후 우연히 들렀던 '배터지는 게장'. 당시 썼던 후기가 무려 8천 분이 넘는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이 집이 얼마나 유명한지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주말, 딸아이가 게장이 먹고 싶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죠.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가격이나 메뉴에 변화가 있었을 거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모든 것이 그대로였습니다.

기본 정보부터 놀라운 가격까지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00 ~ 오후 9:30
  •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9:00
  • 연중무휴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넓은 주차장이 눈에 들어와 편하게 차를 댔습니다. 하지만 식당 입구는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죠. 명단을 작성하고 3층 대기실로 올라가니, 2층에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잠시 후, "배터지는 게장, OOO번 손님!" 하고 귀청이 떨어질 듯한 큰 소리가 울렸고,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2년 전과 똑같았습니다. 게장 정식 코너와 무한리필 코너가 명확히 나뉘어 있었고, 저희처럼 무한리필을 선택한 손님들로 '햇살홀'은 가득 찼죠. 직원분들은 바쁜 와중에도 트레이에 게장을 가득 싣고 빠르게 리필해 주셨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눈빛으로 먼저 챙겨주는 친절함까지 여전했습니다. 맛집의 명성은 역시 맛과 더불어 이런 세심한 서비스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네요.

 

가장 놀라웠던 건 가격이었습니다. 지난 2~3년간 물가가 무섭게 치솟았는데, 2년 전 메뉴판과 가격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일했어요. 이 정도면 맛집을 넘어선 '착한 식당'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였습니다.

<메뉴 및 가격 정보>

  • 특 암게장정식: 28,000원 (350g, 양념게장, 새우장, 막걸리, 꽃게탕 포함)
  • 특 숫게장정식: 21,000원 (500g, 특숫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막걸리 포함)
  • 숫게 무한리필: 21,000원 (6~11세 11,000원)

가을의 별미, 숫게 무한리필의 진수

숫게 무한리필 차림상
처음차림만 게딱지가 나온다

이번에도 숫게 무한리필을 선택했습니다. 암게는 봄에 알이 차 맛있지만, 살이 꽉 찬 가을에는 숫게가 최고이기 때문이죠. 게장이 나오기 전, 2년 전에는 있었던 게튀김이 빠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무한리필이 가능한 동동주가 그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동동주는 게장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최고의 조합이었죠.

 

드디어 메인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게장은 2년 전처럼 짜거나 달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 그대로였습니다. 짜지 않아서 정말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죠. 부드러운 게살이 입안 가득 차는 그 느낌은 정말이지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저보다 더 많이 먹는 딸과 아내가 밥을 세 공기씩 비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게딱지는 처음에만 나오니 밥을 비벼 드실 분들은 처음 나온 게딱지를 놓치지 말고 즐기셔야 합니다. 리필 시에는 게딱지 대신 살이 꽉 찬 다리가 나오는데요, 혹시나 양이 적을까 오해할 수 있지만 이곳은 "처음 제공되는 꽃게와 나중 리필할 때 꽃게를 절대 구분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서빙하는 분이 "얼마나 드릴까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손님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주셨죠. 나중에는 배가 너무 불러 "조금만 주세요"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다리살을 버리는 고객은 벌금 별도부과라고 경고하는 메뉴판무한리필은 동동주와 숭늉을 제공&amp;#44; 셀프서비스 코너모습
셀프 서비스코너에 동동주가 일품

메뉴판에는 "다리 살을 버리면 5,000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더 이상 리필이 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지만, 실제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무한으로 리필을 해주셨어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이니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우는 것이 좋겠죠.

 

리필된 간장게장
두 번째, 세 번째 리필

1시간 30분의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저희는 1시간 만에 포기했습니다. 옆 테이블은 4번이나 리필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지만, 저희는 두 번 만에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았거든요. 식사 후에는 셀프 코너의 따뜻한 숭늉으로 속을 달래고, 믹스커피와 코코아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배터지는 게장'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맛과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었습니다. 영수증을 가져가면 1층 카페에서 1,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었고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좋은 맛집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딸과 함께 온 가족이 배불리 맛있게 먹고 나와 뱃속 든든한 추억 하나 더 만들었네요. 다음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배터지는 게장'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포장 판매>

  • 숫게장 1kg: 32,000원
  • 양념게장 1kg: 32,000원
  • 암게장 1kg: 52,000원
  • 암게장 특 선물용 1kg: 65,000원
  • 새우장 1kg: 35,000원
  • 가재장 1kg: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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